유근택 작 '공원에서'
◇…갤러리분도는 유근택 초대전을 열고 있다.
주로 한지 위에 먹과 호분으로 작업하는 그의 작품은 무심히 그린 듯 하지만 매우 세밀하게 구성된 형상을 담고 있다. 세월의 흐름에도 그의 작품에서는 일관되게 독특한 리듬감이 넘쳐난다. 하얀 점이 되어 내리는 눈송이, 하나의 직선처럼 차올라 흩어지는분수 물줄기, 화려한 식기와 먹을거리로 가득찬 식탁 등에서 재빠른 필력이 만들어내는 묘한 매력과 그만의 감수성은 그대로 살아숨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 작가의 회화정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다. 오는 31일까지. (053)426-5615
영남일보 김수영 기자
2010-12-09 07:55: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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