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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수 작품전 ‘지속과 몰입’
  글쓴이 : 분도예술     날짜 : 08-06-19 15:18     조회 : 7048     트랙백 주소

최은수 작품전 ‘지속과 몰입’ 영남일보 2006/9/6

반사광, 파장 독자적 해석
비현실적 리얼리즘 ‘눈길’


극사실 작업을 k고 있는 최은수씨(대구가톨릭대 회화과 교수) 작품전‘지속과 몰입’이 오는 23일까지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다.
10여년 동안 서울과 프랑스에서 개인전을 열어온 최씨가 고향인 대구에서 오랜만에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1989년 대구 이목갤러리 개이전 이후 대구에서는 처음 갖는 작품전이다. 전시 주제는 ‘지속과 몰입’.
최씨는 대구의 하이퍼리얼리즘 계열의 작가들 작품과는 또다른 독특한 작업을 보여준다. 눈의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의 묘사력을 넘어 사물이 존재하게 하는 빛(반사광과 파장)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 과일을 잘라 엇비슷하게 병치시킨 점, 주름진 흰 천에서 드러나는 독창적인 구성력은 누구의 작품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는 빛의 직진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빛의 미세한 파장을 부단히 의식한다. 공기와 빛의 마찰에서 생기는 대기의 파장, 사물에 부딪혀 살뱅하는 반사광의 파장에 몰입한다. 그 결과는 순백의 천과 선명한 색상을 지닌 과일의 대비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된다. 관람자는 과일의 비현실적 리얼리즘에 눈길을 주게 된다.
파장과 반사광의 작용을 반영한 화면구성은, 한 개의 배를 두 세조각으로 잘라 병치하는 최근 작품의 구성방식에서 한층 더 치밀함과 유동성을 보여주면서 관람자의 시선을 유도한다. 작품 속 과일은 부동성을 띠면서도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김봉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