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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추상화계 거장의 작품세계극재 정점식 화백 추모전, 22일까지 갤러리 분도
  글쓴이 : 분도예술     날짜 : 09-08-15 16:22     조회 : 9702     트랙백 주소
한국 추상 회화의 한 축을 이룬 극재(克哉)정점식 화백의 추모전시회가 오는 22일까지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다.

◇ 정점식 作 ´타천사´

한국의 현대미술사 발전과 함께 해 온 정 화백은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추상 회화를 독창적으로 파헤쳐 들어가면서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영역을 넓혀왔다.

그의 작품은 당대 서구의 회화 사조를 풍성히 수용함과 동시에 한국적인 소박함과 구성미를 작품에 투영시킨 것이 특징이다.

정 화백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라는 역사적 요동에 맞물려 미대에서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남다른 재능과 노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미적 세계를 구축했다. 또 그것이 계기가 돼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설립에 큰 역할을 맡으며 수많은 후학들을 배출했다.

정 화백의 타계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추모전시회에 공개되는 그림들은 그가 가장 왕성한 창작욕과 예술적 영감을 표출하던 시기로 평가받고 있는 1980년대 회화와 드로잉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각 작품들은 저마다 심사숙고한 정신적 과정과 역동적인 손놀림 과정이 이어져 정지감과 속도감이 절묘하게 교차한 양식을 뽐내고 있다.

출품작들은 개인 소장가들 및 유족이 보유하고 있는 작품들을 비롯해 갤러리 분도가 자체 소장중인 미공개 작품들 가운데 엄선한 다수로 이뤄져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수성아트피아 이미애 전시팀장과 정 화백과의 인터뷰, 주요 작품 활동이 담긴 영상도 선보인다. DVD 양식으로 제작된 이 기록물은 고인의 작품 세계를 간추렸다는 의미를 가지고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갤러리 분도 관계자는 “정 화백을 평생의 은사로 모신 갤러리 분도 박동준 대표는 스승에 대한 예우로 이번 추모전시회를 구상했다”면서 “생전에 항상 단정함과 엄격함을 갖춘 선생의 태도에 걸맞게 최대한 정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상업적인 전시가 아닌 만큼, 작품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