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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안종연 초대전-갤러리 분도
  글쓴이 : 분도예술     날짜 : 08-06-19 15:43     조회 : 7201     트랙백 주소
서울과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던 안종연이 20년만에 대구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갤러리분도에서 ‘Blank of Light’이라는 주제로 안종연 초대전이 진행되고 있다.

안종연은 2000년 이후 무수한 점으로 구성된 평면작업과 확대된 이슬 같은 형태의 유리조형을 통해 ‘Blank of Light’란 테마에 천착하고 있다.

그는 빛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빛 알갱이’ 하나로부터 출발해 빛으로 충만한 여백, 측량할 길 없는 무한공간을 창조한다. 한 방울의 물이 무한대의 동심원을 그리며 확산되거나 장엄하게 흘러내리는 폭포는 바로 이 무수한 점들의 산란, 그리고 그것들의 발광으로 이뤄진 화면이다.

그는 ‘super mirror’라 불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에 메탈안료를 바른 후 집요하게 한 점, 한 점 찍은 후 가마에 소성하거나 혹은 화학반응을 일으킨 표면을 절삭공구를 사용해 상감기법으로 파는 작업을 한다. 검은 금속 표면 위에서 빛을 발하는 물은 풍경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모습이 그 안에 담기도록 유도하는 거울이다.

이번 전시에서 갤러리 분도의 주 공간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과 인공조명을 완전히 차단한 어두운 상태에서 영롱한 유리구슬이 발산하는 빛의 축제의 장이다. 커다란 유리구슬 안에 장치된 조명은 그것을 찬란한 별빛처럼 빛나게 하고 벽면과 천장에 신비로운 후광을 형성한다. ‘빛 알갱이’로부터 탄생한 우주의 공간은 관람자를 초월적인의 세계의 체험으로 인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