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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유혹하는 色’ 갤러리분도 30일까지 장승택 초대전
  글쓴이 : 분도예술     날짜 : 16-05-14 16:29     조회 : 2467     트랙백 주소

장승택 작 ‘Untitled-Colors 140-1’

갤러리분도(대구 중구)가 다양한 색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줘온 장승택 작가의 초대전 ‘色들’을 열고 있다.

홍익대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국립장식미술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장 작가는 한국단색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의 작품을 보면 그림 그리기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붓질에 빠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의 그림은 구체적 사물이나 사건을 묘사하지 않는다. 회화를 이루는 기본적 요소인 색과 면, 선과 점을 활용한다. 이 같은 그의 작품은 추상회화나 모노크롬, 단색화 같은 이미지를 주지만 그만의 독특한 시각적 특성이 드러난다. 작가는 그림에 쓰이는 캔버스나 종이 대신 플렉시글라스를 즐겨 쓴다. 합성수지가 원료인 플렉시글라스는 투명한 사각의 평면체다. 캔버스보다 두꺼워서 입체감이 좀더 살아있다. 옆면 모서리는 모가 나있지 않고 둥글다. 장 작가는 자신이 직접 고안한 이 플렉시글라스의 표면 위에 아크릴 물감을 기본으로 하는 혼합안료를 에어브러시를 이용해 뿌린다. 수십 번에 걸쳐 이 작업을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다른 색들이 겹쳐지며 예상 밖의 화학적 반응을 일으킨다.

갤러리분도 윤규홍 아트디렉터는 “이렇게 완성되는 장 작가의 회화작업은 반투명한 표면 위에 그림의 기본 요소들과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빛을 끌어들인다. 빛은 색을 통해서 가장 먼저 반응하는데 이 색이야말로 이번 전시에서 그가 가장 치열하게 관찰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30일까지. (053)426-5615

<영남일보> 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