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Bundo
 
   
  희로애락·위험·기회 담은 작가의 자기 진술서
  글쓴이 : 분도예술     날짜 : 16-03-04 15:57     조회 : 2639     트랙백 주소
갤러리분도, 류현욱 ‘애도의 숲’展


류현욱 작 '위로의 숲'

갤러리분도(대구 중구)가 올해 첫 전시로 서양화가 류현욱의 초대전 ‘애도의 숲’을 연다.

29일부터 3월1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 류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을 바탕으로 주변 대상과 주관적 생각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왔던 데서 벗어나 확 달라진 근작들을 보여준다. 사실적 재현이 모호한 추상적으로 바뀌었고 붓질에 의존하던 그리기 방법도 다른 표현기법으로 넓어졌다.

갤러리분도 윤규홍 아트디렉터는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몇 년간 변화를 시도해온 류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변화를 시도하는 작업과정에서 품어온 안으로부터, 바깥으로부터 받은 갈등을 작품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아트디렉터는 “새로 공개되는 류 작가의 작업은 한 작가로서의 희로애락, 위험과 기회 이 모두를 포함하는 꽤 복잡한 자기진술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 류 작가는 “현재의 작업은 일종의 ‘우회로’다. 우회로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지름길이 아니다. 생각을 다잡기 위해 일부러 돌아가는 길”이라고 표현했다.

류 작가는 본인이 겪은 감정, 보아온 시선 등을 이미지로 나타내는데 기본적인 붓질 외에 에어브러시, 스프레이를 통한 뿌리기, 긁어내기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겹쳐서 보여주려 한다. 찢거나 오브제를 붙이는 행위까지 시도한다.

<영남일보> 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