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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고독…원색의 거친 선…김진 작가 고립된 정원展
  글쓴이 : 분도예술     날짜 : 16-01-18 16:47     조회 : 2965     트랙백 주소

김진 작 'Isolated garden15b01'

김진 작가(대구대 현대미술과 교수)의 작품은 원색의 거친 선으로 가득 차있다. 김 작가는 커튼이 쳐진 창가, 책상이 있는 서재 등 주변 공간을 힘 있게 그은 선을 통해 자신의 관점으로 재구성한다. 그가 만들어낸 선은 판화의 투박한 선을 연상시킨다. 굵지만 날렵한 선들은 흔히 봤던 실내공간을 새로운 이미지로 만들어낸다.

지난 14일부터 김 작가의 개인전을 열고 있는 갤러리분도의 윤규홍 아트디렉터는 “김진 작가의 회화기법에서 핵심이 되는 굵은 선은 오래된 집안에 새어드는 빛의 주관적 해석이다. 그 안에서 관찰자인 화가가 자신의 마음에 따라 다양하게 펼쳐내는 내부의 풍경은 아름다우면서 색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긴장감, 고독감, 아득함 등을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의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자신이 몸 담은 대학의 공간, 그 가운데서도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의 실기실을 세밀히 관찰한 작품 10여점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염려, 격려가 담긴 그의 그림은 실기실을 일종의 고립된 정원으로 비유한다. 그래서 이번 전시의 타이틀도 ‘고립된 정원’으로 달았다.

윤 아트디렉터는 “이런 의미에서 이 전시는 김 작가가 가진 교육자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전시작들은 그의 생애에서 매우 의미있는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분도갤러리의 3개 전시실에서 펼쳐지며 캔버스 평면회화 40여점 이외에 드로잉도 다채롭게 보여준다. 2016년 1월9일까지. (053)426-5615

<영남일보> 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