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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속 한 장면 같은 신비로움, 독일 여성화가 ‘케어스틴 세츠’전
  글쓴이 : 분도예술     날짜 : 13-12-26 15:43     조회 : 6510     트랙백 주소
신화속 한 장면 같은 신비로움
독일 여성화가 ‘케어스틴 세츠’전



그리스 로마 신화에나 나올법한 오묘한 생명체가 누워있는 청년을 주시하고 있다. 신비로운 마법을 발휘할 것 같은 이 생명체는 감각적이고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거대한 크기가 살짝 위협적으로 보이기도 하다.
청년을 뒤덮고 있는 길쭉한 식물의 잎사귀도 마찬가지다. 따뜻하게 감싸 안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옭아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독일 여성화가 ‘케어스틴 세츠(Kerstin Serz)’의 작품이다. 작가의 개인전이 30일까지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다.
작가는 사물이 가진 양면성에 주목하고 있다. 작가의 그림은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 환상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오묘하고 단순한 생명체(동식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지적이고 복잡한 화가 본인의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한다. 그 창의력과 스토리 전개의 중심에는 서양미술사에 숱한 영감을 준 신화적 요소가 수수께끼처럼 들어 있다.
작가는 1971년 독일에서 태어나 베를린 예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전시회와 수상 경력을 통해 명성을 쌓았다.


<대구일보> 이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