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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까지 갤러리분도 프로모션 <양유연 개인전>
  글쓴이 : 분도예술     날짜 : 13-12-26 11:40     조회 : 5826     트랙백 주소
27일까지 갤러리분도 프로모션 <양유연 개인전>
청년작가 양유연전


양유연 작 ‘낮달’

갤러리분도의 청년작가 프로모션 프로그램으로 양유연의 전시가 27일까지 갤러리분도에서 열린다.
20대 젊은 작가의 그림에는 초현실적이고도 음울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거대한 달로 인해 주택이 부서지기도 하고, 허물어져가는 공간 안에 달이 숨겨져 있기도 하다. 그림에서 등장하는 사람은 어딘가 불안해 보인다. 한 아이가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숨바꼭질’은 작가의 미술세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자신을 부정하거나 숨기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기를 지우는 방법으로서 그림그리기인 셈이다. 또 상처투성이의 손을 클로즈업해서 그리기도 한다. 경쟁사회에서 장래가 불안한 청년세대의 소외의식을 작품에서 읽을 수 있다. 그 그림에는 훼손된 신체나 상처, 낡은 건물들이 곧잘 표현된다. 낡고 부서져가는 주택 뒤로 떠있는 거대한 달은 왠지 불길해 보인다. 꼼꼼한 동양화에 감도는 음울한 분위기를 보고 있노라면, 대체 이 작가에게 어떤 기억이 작품에 닿아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드로잉 작품 등 10여 점을 선보인다.

윤규홍 아트디렉터는 “작가는 자신에게 남겨진 기억과 환상을 다른 사람이나 대상에 태연스레 빗대어 고백한다”고 말한다.

한편 청년작가 프로모션은 갤러리 분도가 한 해 한 명씩 유망 작가를 선정해 전시하는 것으로, 그동안 대구경북 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꾸려오다가 올해부터 그 범위를 전국과 외국 작가로 넓히는 모색을 시작했다. 053)426-5615.


<매일신문> 최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