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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미디어 아티스트 ‘뮌’ 대구 첫 영상설치전…내달 5일까지 갤러리분도
  글쓴이 : 분도예술     날짜 : 12-01-11 14:52     조회 : 7161     트랙백 주소


독일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부부 미디어 아티스트 ‘뮌’의 영상설치전이 갤러리분도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차가운 전기전자기술로 따뜻한 인간성을 담아낸 작품들을 보여준다.

뮌은 정치, 과학, 경제, 종교와 같은 사회적 논쟁거리를 주된 주제로 다루지만 이를 직설적으로 담아내지는 않는다. 어떤 사건이나 인물, 물건이 가지는 전형성을 연극적 표현으로 형상화한 이미지를 영상으로 담아낸다. 배우로 하여금 가급적 내면을 드러내지 않고 상투적인 연기를 통해 담아내게 한다. 그 결과 화면 속에 재현되는 상황은 매우 극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신화를 현대적인 시공간 속에 각색하는 식으로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식그래프를 활용한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주식 그래프는 공장 굴뚝이나 화폐뭉치처럼 시각화된 경제의 표상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와 위험을 안겨주는 주식시장을 상징하는 형상이기도 하다. 현대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주식그래프를 우아하게 빛을 발하는 이미지로 담아냄으로써 우리 시대 경제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최문선·김민선 부부로 구성된 듀오 아티스트인 뮌은 아직 국내에서는 덜 알려졌지만, 해외의 수많은 전시를 통해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현대미술의 스타작가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8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 대구점 외부벽면에 대형LED판을 설치해 이름을 알렸다.

윤규홍 갤러리분도 아트디렉터는 “뮌은 작품을 통해 한가지로 정리하기 힘든 다양한 주제를 보여주고자 한다. 여러가지 이미지를 끌어들여 인간 세상의 부조리한 모습을 비판하지만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053)426-5615

영남일보 김수영기자